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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교수의 "열두발자국" 북토크 참관기? 다녀와서...

크라즈 2018. 8. 26. 13:02

카카오페이지에서 개최한 두번째 북토크 정재승 교수의 북토크에 참관할 기회를 얻어 다녀왔다.



(다수의 이미지는 카카오페이지 류정혜 이사님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좋은 내용이었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엿볼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다녀오고 되새김질 하면서 새삼 느낀것은

같이 간 초등생 딸이 정교수에게 질문을 하였다.

"과학자(정재승교수)가 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어요? 작가예요?"

되내어 보니,

약 3초간 정재승 교수는 그만의 답을 준비하는 시간이었고, 

나는 내 나름대로 이건모지?? 하는 시간이 되었다.


아마도 난 이렇게 생각했던것 같다.


ㅎㅎㅎ 초등생 스러운 질문 ->> 교수들은 원래 책 많이 써 ->> 근데 공대 교수 책은 재미는 없어 ->> 그런데 정교수 책은 인기가 좋지, 글을 잘 쓰나?


생각해 보았다.

공대 출신들은 주로 그들만의 언어를 구사한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프로그래머들과 기획자, 디자이너들의 소통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이다.

집단 내의 언어를 구사하며 집단 내의 상식을 기초에 두고 얘기하고 글을 쓰기 때문에 다른 집단의 사람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이 두절된다.

많은 기초지식을 다 설명하려면 대화가 되지 않기에 이정도는 알겠지 하는 상식선을 만들고 얘기하게 되는데 그 상식선이 어느정도 내공이 아니면 알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정재승교수도 역시 어느정도의 상식을 기초에 두고 글을 쓰고 얘기를 하지만 어떤건 넘어가고 어떤건 쉽게 풀어서 쓰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정재승 교수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 주는 주된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재승교수는 아이의 질문에 좋은성과, 의미있는 지식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자 글을 썼다 라고 했다.

글을 썼다고 다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데 말이지...


아이가 어떤 의미에서 질문했는지는 보호자인 나로서도 알지 못한다.

질문지를 작성할때도 " 나 글쓸거니까 보지마 " 해서 어떤 질문을 했는지도 몰랐다.

아이가 질문하는게 그 정도 수준이겠지...란 생각을 했던 나 자신이 우스워지게 느껴진다.


 주말,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었고, 다른 시각을 얻을수 있었고,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 할 수 있었고, 와이프에게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하였고, 딸 아이에게 좋은/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카카오페이지 #정재승교수 #열두발자국 #북토크 등등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